[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의 1분기와 2분기 실적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3일 올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10.2% 감소한 5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악화로 1분기 IM(무선사업부) 부문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판단해서다.

이같은 실적 감소는 지난 3월 코로라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했고, 특히 갤럭시S20 부기대보다 부진했던 게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큰 변화가 없겠으나 IM 부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역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선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100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수요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IM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이는 지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수요 감소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의 빗그로쓰(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3.0%, 5.0%로 긍정적이지 않으나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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