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 보전에 총력 기울였지만 금강산 시철 철거하겠다는 北…바른미래 “남북관계 진전 의심”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13: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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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덕온천문화휴양지건설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북한이 금강산 시설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일방 철거하겠다고 지난 11일 우리 측에 최후 통첩한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15일 “북한이 으름장을 놓은 데 이어, ‘귀머거리 흉내에 생주정까지 하고 있다’며 우리를 대놓고 조롱까지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강신업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은 ‘일방독주’, 우리는 ‘전전긍긍’”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남북 관계의 상징인 금강산 시설 철거를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북한의 태도도 개탄스럽지만, 북한의 최후통첩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우리 당국의 태도도 개탄스럽기는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북한 선원 2명에 대한 귀순 의사를 묵살하고 몰래 송환 시켜 비판을 받았으면서, 또다시 북한의 최후통첩을 몰래 감추려한 것인가”라며 “그동안 ‘북한 심기 보전’에 총력을 기울였던 문재인 정부의 눈물겨운 노력이 금강산 시설 철거로 되돌아온 것을 보며, 과연 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이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북한은 일방독주하고, 우리는 전전긍긍하는 것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축의 본질인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의 공동제안국에서도 우리나라가 11년 만에 불참하게 되었고,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탈북 모자가 아사했지만 아직까지 장례가 치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인권탄압의 희생자인 ‘오토 웜비어’ 부모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고 하는데, 북한 문제라면 신줏단지 모시듯 꽁꽁 감추고 비호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북한 우선주의’ 사고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답방을 기다리며 분위기 반전 카드를 고민 중인 듯하지만, 그런 만남 한번으로 모든 게 일사천리로 해결될 것이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며 “원칙과 기준이 없는 대북 정책은 대북 굴종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북한이 제멋대로 굴지 못하도록, 문재인 정부가 단호한 원칙과 명확한 기준을 갖고 대북 정책을 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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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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