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9월 서울소비경지수가 도심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일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소비경기지수’의 9월 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월 서울소비경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고 지난 8월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분야별로는 의복·섬유·신발(-14.3%), 숙박·음식점업(-3.4%), 종합소매(-3.1%) 등 업종의 소비가 부진했다. 다만 무점포소매(+16.4%)는 호조세를 나타냈고 가전제품·정보통신(2.2% 증가)도 소비가 개선됐다.

권역별로는 서울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이고 나머지 권역은 감소폭이 벌어진 양상을 띄었다.

서울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무점포소매와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 신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서북권(-11.3%), 서남권(-5.6%), 동북권(-3.9%)은 물론,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 동남권(-2.6%)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부진한 소비를 나타냈다.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9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다소 주춤했다”며 “의복·섬유·신발과 가정용품의 소비 감소, 대형마트에서의 판매 감소,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의 지출 감소 등이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소비경기지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및 권역별 동향, 통계표 등 세부 내용이 나와 있으며 국가승인통계는 아니다.

 

[표제공=서울시]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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