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SKT 상호협력‥선상 실시간 영상 서비스 제공

▲ 한 낚시인이 먼 바다에서 선상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활용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사진=투비)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해양 사물인터넷(IoT) 전문회사인 ㈜투비와 SK텔레콤은 상호 협력을 통해 육지에서 최대 100km 떨어진 해상에서도 선상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 선상 실시간 영상서비스 구성도(사진=투비)


SK텔레콤은 선박용 해상 LTE(롱텀에볼루션,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비는 선박을 보유한 선주사나 해운사 등에 LTE 라우터와 해상 클라우드 CCTV 공급과 설치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현재 여수, 고흥, 목포 등의 약 50여 척의 낚시 어선에 실시간 고용량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스트를 완료했다.

SK텔레콤의 선박용 해상 LTE 서비스는 LTE 신호를 선박 내 라우터가 와이파이 신호로 변경해 선박에서 LTE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선박 내 라우터가 기지국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100km 먼 바다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상 클라우드 CCTV는 선박 내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 영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선주나 선장 또는 낚시인들이 육상에서도 선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은 선박 내 저장장치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 되기 때문에 사고 시에도 영상 손실될 위험이 없다. 또한 클라우드에 지능형 기능이 탑재돼 외부인의 어선 출입을 탐지하고 화재나 침입 발생 시 선장에게 즉시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투비는 자체 개발한 태양광 무정전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전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도 실시간 선상 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이 시동을 끄면 전원이 차단돼 CCTV가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선주들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또한 방전방지 기술도 적용돼 통신장비나 주변 장비로 인한 배터리 방전을 방지한다.

투비 이영일 대표는 “선상 실시간 영상 서비스로 먼 바다에서도 낚시방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면서 “그동안은 육지로부터 10~20km 내외에서 통화만 가능했지만 이제 먼 바다에서도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낚시 유튜브 방송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낚시배 선주들이 가입하게 되는 선상 실시간 영상 서비스의 이용 요금은 2년 약정으로 월간 통신요금 7만7000원 CCTV 무상설치 월 2만7천원, 단말기(라우터‧안테나 구입‧설치‧유지비)는 실비이다. 낚시인은 무료로 선상 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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