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전 발표…ESG 경영 강화 선언
고기능성 윤활유·전기차용 윤활유 개발
풍력 발전 설비 등에 친환경 솔루션 제공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친환경 경영울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새 비전을 발표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단순히 기유·윤활유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닌 사업 전반을 친환경 중심으로 변모하는 글로벌 윤활유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내 공모를 통해 정한 비전은 ‘Make It Move, Make It Green’으로, 윤활유 본연의 역할인 움직임(move)을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게해 친환경(Green)에 다가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ESG 경영을 강화해 2030년까지 환경 악영향을 0으로 만들겠다는 그린밸런스2030’ 달성을 위한 것이다.

 

회사 목표도 윤활유 공급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회사(Beyond Lubricants, We accelerate sustainable future)’로 설정했다. 윤활유의 원료인 기유와 윤활유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위해 앞서나가겠다는 의미다.

 

SK루브리컨츠는 고기능성 기유·윤활유 제품 중심 전기차용 윤활유의 지속 개발 다양한 친환경 영역에서 윤활유 사업 확대 등 3가지 포트폴리오를 핵심 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로의 전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초저점도 제품인 지크제로(ZIC ZERO) 같은 고기능성 친환경 윤활유 제품과 프리미엄 기유인 그룹제품 등을 주력으로 전세계 윤활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윤활유 시장은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규제 강화로 인해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공급하는 그룹기유는 자동차의 탄소 배출 저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프리미엄 기유로 만들어진 고효율 엔진오일이 감축하는 이산화탄소량(Co2)은 연간 약 1400만톤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SK루브리컨츠는 프리미엄 기유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차 전용 윤활유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별로 특화된 윤활유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윤활유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의 모터, 기어 박스 윤활유 공급 및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통합 열관리 관점에서 연구 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다.

 

풍력 발전 설비 등 다양한 친환경 영역에서 윤활유 솔루션도 제공한다. 육상·해상 풍력 발전 설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윤활유 제품 개발·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용 윤활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자연에서 쉽게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Bio-Degradable) 제품들의 개발 및 시장 확대를 꾀한다. 이와 관련, SK루브리컨츠는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SK ZIC 용기를 재탄생시킨 데 이어 해당 기술로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차규탁 사장은 원유로부터 만들어지는 윤활유가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친환경 에너지·자동차·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윤활유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 친환경 기술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시할 뿐 아니라 체질부터 친환경 중심의 글로벌 회사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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