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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대형보험사의 보험계약유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금융감독원은 불완전판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은 대형 생보사들의 최근 3년 간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계약자가 보험을 가입하고 13개월째까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해당 비율이 낮을수록 허수 가입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별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을 보면 삼성생명은 지난 2016년 85.6%에서 2017년 84.2%, 2018년 81.2%로 점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생명의 경우에도 2016년 85.9%, 2017년 85%, 2018년 81.7%로 하락세를 그렸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6년 80%, 2017년 78.7%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78.8%로 약간 오르기도 했다.

손해보험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삼성화제는 지난 2016년 85%의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을 보였으며 2017년 84.6%, 2018년 82.4%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어 현대해상도 85.2%, 82.8%, 82.5%로 점점 떨어지는 유지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보험계약유지율이 점점 하락하는 것은, 최초 계약 시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가 있어 뒤늦게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있을 수 있어 금감원 측은 해당 보험사들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계약유지율 하락은 가계경제 어려움 등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일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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