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대우건설이 LNG 액화 플랜트 건설 분야 EPC 원청사로 참여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사업의 EPC 원청 본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약 8백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싸이팸(Saipem) 및 지요다(Chiyoda)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계약금액은 총 5조 1811억 원 규모이며 원청사로 J/V에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 수준으로 금액은 약 2조 669억 원 규모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이번 본계약은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건설 EPC 시장에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입찰 과정에서 대우건설 J/V는 타사와 경쟁을 펼친 결과,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돼 본계약에 이르게 됐다.

대우건설에게 나이지리아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70여개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건설사 중 압도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 PJ 계약 성사는 기존 5개 호기(1,2,3,5,6) 공사를 대우건설이 시공하면서 보니섬 특유의 지역환경 및 커뮤니티 관리능력, 기술력 등 발주처에 보여준 높은 신뢰가 검증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및 저유가로 인해 해외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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