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2020년에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등이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가운데 애플은 내년에나 5G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지만, 후발주자인 애플이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2020년 3분기에 5G 경쟁에 뛰어들 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3분기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이 출시되는 시점이다. 보고서는 현재 5G폰이 없는 애플이 삼성과 화웨이를 이기기는 어렵지만 아이폰 3개 모델을 출시하면 선두를 차지할 거라는 예상했다.

빌 페트리 우코나호 SA 선임연구원은 “삼성이 현재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항상 1위 자리를 지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이 5G 시장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화웨이와 애플 두 업체가 2020년엔 5G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가 5G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이어스는 이사는 “2020년에 애플이 5G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삼성이 5G왕관을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다양한 가격대의 5G기기를 보유했기 때문에 5G시장에서 점유율 대부분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5G시장에서는 자국 브랜드인 화웨이가 선두를 차지할 거라는 전망이다.

우코나오 부국장은 “화웨이의 잠재력은 현재 미국의 제재로 제한되지만 화웨이는 중국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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