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중국에서 완판행렬을 이어가면서 LG전자도 조만간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91모바일은 11일(현지시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등록된 특허를 인용해 “LG가 곧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WIPO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LG전자의 폴더블폰 디자인을 보여주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모양이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특허를 받은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방식의 인폴딩 방식이다. 폈을 때에는 태블릿 크기의 화면,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약간 큰 화면을 나타내며 커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91모바일은 커버디스플레이에 베젤이 전혀 없고 화면 전체를 사용하는 노치(notch)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후면 가운데에는 힌지(경첩)가 배치됐다. 좌측 상단면에는 수직으로 정렬된 LED 플래시가 포함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카메라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특허를 획득했다고 해서 제품이 출시가 확정되는 건 아니다. 더구나 LG전자는 폴더블폰은 ‘시기상조’라고 판단, 현재 흥행시키고 있는 듀얼스크린 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 화웨이 등의 경쟁사들이 잇따라 폴더블 폰 시장을 확대해 가는 시점에서 LG전자도 방관할 수 만은 없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만일 LG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면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와 폴더블폼 시장 선점을 위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폴드를 3차례 출시해 당일 매진되는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또 내년 초에는 조개처럼 위아래로 여닫히는 형태의 갤럭시폴드 차기작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웨이도 오는 15일 자국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계획으로 갤럭시폴드와 치열한 경쟁 승부가 예고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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