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에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원회를 고수해 온 이유가 결국 개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함이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6년째 국토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 의원은 피감기관으로부터 400억이 넘는 공사를 수주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피감기관들을 공정한 잣대와 엄격한 기준으로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본연의 임무는 잊은 채, 주어진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온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 의원이 2014년 강남 재건축 특혜 3법에 찬성표를 던져 7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고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집값이 올라 자신도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어불성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택가격 안정과 서민을 위한 주거정책을 고민해야 할 국토위 위원이 부동산 부자이자 이해당사자인데, 과연 평범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고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청년대변인은 박 의원에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이해충돌의 문제가 발생하는 국토위를 떠나 다른 상임위로 사보임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보도를 한 언론사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지역구민들의 명예가 본인으로 하여금 훼손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며 “. 만약 계속해서 이해당사자로서 국토위를 고수한다면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안무치한 작태로 국민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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