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 후보.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10일 “국가에 내야할 추징금을 내지 않고서, 나몰라라 버티고 있는 후보가 있다. 다름아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 후보”라고 비판했다.

정연국 선거대책위원회 상근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지인에게서 7억2000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벌금 600만원과 추징금 7억200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하지만 김 후보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1억원만 납부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었다”며 “이 6억원의 벌급 미납자가 요행히 선거에 나왔다”고 개탄했다.

그는 “정치자금법에 의하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확정일부터 5년간만 공무담임을 제한하고 있다”며 “김 후보가 6억원이나 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도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선거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본인 스스로 알지 않았겠는가”라며 “참 대단한 염치고, 뻔뻔함”이라며 탄식했다.

그러면서 “두 번이나 공직을 역임한 사람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며 “법망은 교묘히 피해갔을지 모르지만 국민의 눈과 귀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돌아온 정치신인, 그 김민석’ 그의 선거공보 문구”라며 “돌아올거면, 추징금부터 내고 오시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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