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동아에스티는 올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상반기 누적실적은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111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 전환한 -94억원, -8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상반기 재무성과를 보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3% 증가한 3128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436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의 올 2분기 실적은 저조한 반면, 상반기 누적 실적은 양호하다. 이는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는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제품의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 사전 공급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매출은 주력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TC 부문 2분기 매출은 제품 유통물량이 지난 1분기 사전공급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9.8% 감소한 463억원을 기록했지만, 상반기 누적매출은 주력제품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한 18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소화기과, 정형외과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라니티딘 이슈로 동아에스티 소화기계 제품은 오히려 증가했다.

주력제품인 슈가논은 판매제휴 및 국제학술지 임상결과 논문 발표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하락했지만, 상반기 누적매출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DA-3880)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수술용 제품 매출의 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각 부문 매출감소로 적자 전환했지만, 상반기는 ETC 부문의 성장과 판관비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사진제공=동아에스티)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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