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에 ‘자녀 인턴증명서 위조’ 직접 연루 정황 포착돼

▲검찰의 피의자 소환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씨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정경심 교수와 접견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전 법무부 장관 조국(54)씨가 지난 9월 자녀 서울대 공익인궙법센터 인턴증명서 부정 발급 의혹과 관련 “작성한 적 없다”고 전면 부인한 것과는 달리 검찰이 조씨 서울대 연구실 컴퓨터에서 인턴증명서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자 ‘채널A’ 단독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9월 조씨 일가의 재산관리인 김경록씨에게서 제출받은 조씨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딸 조민(28)씨,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조 전 장관 친구의 아들 이름이 적힌 인턴증명서를 발견했지만, 이 컴퓨터는 조씨 가족 공용이어서 누가 이 증명서를 작성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런데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 5일 조씨 연구실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지난번 자택 하드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딸과 딸 친구 2명 명의의 인턴증명서 3장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해당매체는 ‘조씨가 인턴증명서 위조에 직접 연루된 정황이 검찰에 처음으로 포착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씨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자녀 인턴증명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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