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테라젠바이오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인증제 2차 시범사업‘에서 전 검사 항목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면서 국내 최다 항목 유전자 검사 실시 기업이 됐다고 30일 밝혔다. 

DTC 검사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이나 매장 등을 통해 검사기관인 기업에 직접 검사를 의뢰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일컫는다. 질병청은 해당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인력·설비 등 운영체계, 과학적 성과 관리, 소비자 보호 부문에 대한 품질 평가를 실시한다.

테라젠은 이 품질 인증 검사에서 지난해 1차 승인을 받아 유전자 55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후 이번 2차 시범사업에서 15종의 검사 항목을 추가로 승인 받으며 총 70종으로 국내 최다 DTC 유전자 검사 실시 기업이 됐다. 

특히 특정 DNA 물질에 대해 각 기업이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는지 검증하는 외부 정도관리 평가에서는 인증심사위원회가 제시한 10개 물질의 500개 마커를 전부 정확히 판정해 정답률 100%를 기록했다.

테라젠은 이번 승인으로 그동안 불허됐던 비타민A, 셀레늄, 루테인 등 각종 영양소를 비롯해 골질량, 복부 비만, 운동에 의한 체중 감량 효과, 요요 가능성 등 개인 특성 영역에 대한 검사도 가능해졌다.

이혜영 테라젠 유전체서비스개발부장은 “이번에 입증한 DTC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와 유용성을 바탕으로,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 및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