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법무차관 호출한 이유…곽상도 “문다혜 ‘천기’ 아는 윤규근이 檢서 조사 받아서”

신교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8 17:28: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딸 해외이주 사유 아는 조국·윤규근, 사퇴·구속으로 더 이상 역할 못해”
“문다혜 관련 검찰 수사 챙길 수 있는 길은 법무차관·검찰국장 라인이야”
“노영민·김조원에 딸 이주 사유 알려줄 수 없으니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文이 부르짖는 검찰개혁, ‘딸 관련 검찰수사 저지’로 바꿔보면 모든 의문 풀린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6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불러 검찰개혁을 10월 중에 마무리 해줄 것을 지시한 데 대해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된 윤규근(총경)이 대통령 딸 문다혜와 관련된 내용도 조사받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뒤늦게 청와대에 들어온 노영민 비서실장이나 김조원 민정수석에게 ‘천기’(딸의 이주 사유)를 알려줄 수는 없으니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조국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지금, 문다혜와 관련된 검찰 수사를 챙길 수 있는 길은 법무부 차관·검찰국장 라인”이라며 “그래서 더 수사하지 말고 10월 중으로 마무리하라는 사인을 검찰에 보낸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25일 대통령 딸 문다혜가 해외로 이주했고, 당시 이주 사유를 파악 가능한 청와대 내부 관계자는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윤규근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과 조국 전 민정수석”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윤규근 전 행정관은 2017년 7월부터 1년간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문다혜가 해외이주하고 이틀 뒤인 2018년 7월 27일 경찰청 인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경찰로 간 이후에도 이광철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김학의 사건을 두고 ‘경찰이 검찰과 (더 세게) 대립구도를 만들었어야 한다’는 문자를 주고받는 등 현 정권 지킴이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국 전 수석은 인사검증과정 등에서 온갖 비리·특혜가 지적돼 법무부 장관으로 부적격이라는 지적을 받고서도 검찰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 강행했지만, 국민 반발로 지난 14일 사퇴해 더 이상 어떤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최근 문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검찰개혁을 부르짖고 있고, 조국은 사퇴하면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며 “여기서 부르짖는 검찰개혁을 ‘문다혜와 관련된 검찰 수사 저지’로 바꿔보면 모든 의문이 풀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볼모로 한 대통령의 ‘쇼’가 딸 문제 은폐를 위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 대통령이 야기한 국정농단, 국정마비를 심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교근 기자
  • 신교근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취재2팀 소속/정치부 담당/신교근 기자입니다. 자유, 진실, 감각을 모토로 구독자 여러분들께 생수같은 기사만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