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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은행권에서 연이어 증가하던 가계대출이 지난달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아파트 입주와 전세 관련 자금 수요 감소와 추석 상여금 유입 등의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11일 한국은행 자료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이 4조8000억원 늘어 867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이 증가하긴 했지만 전월(7조4000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축소된 모습이다. 역대 9월 중에는 지난 2014년(3조7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게 된 것은 신용대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대출은 지난 8월에는 2조8000억원 증가했으나 9월 9000억원으로 증가액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4월 증가액 8000억원 이후 최소치인데,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 사정이 다소 나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전달에 비해 4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증가 규모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증가치다.

이에 전문가 등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계절적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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