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산 차세대 제품군 ‘자주도하장비·경장갑차’ 국산화 계획 발표

김은배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5 13: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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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현대로템이 방산부문 차세대 제품군을 선보인 가운데 자주도하장비·경장갑차 국산화 계획이 발표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에 걸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주도하장비 등 방산부문 차세대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국방과학연구소 및 아주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40여 개 방산 기관 및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를 포함해 경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향후 선보일 방산부문 신제품들의 모형을 출품했다.

자주도하장비란 전차,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즉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으로, 여러 대를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차량 개별적으로 기동부대를 싣고 수상 이동할 수도 있는 강습도하 지원 장비다. 우리 군에는 현재 운용중인 자주도하장비가 없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방산업체인 영국 BAE 시스템스(BAE Systems)의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할 계획이다. AAAB는 4계절이 뚜렷하고 하천, 산지 등 지형환경이 국내와 유사한 터키에서 안정적으로 전력화 돼 운영 중인 모델로 군용 운영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나선 자주도하장비는 무한궤도가 아니라 바퀴가 달린 8x8 차륜형 차량이다.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운용 지형에 따른 맞춤형 차량 높이 조절장치, 수상 주행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펌프젯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야지 기동 및 수상 운용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양산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쌓은 차륜형 장비 관련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의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사업 진행 시 자주도하장비 국산화로 중소업체들의 관련 기술 발전 및 경영환경 개선을 통해 국내 방산업계의 질적·양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자주도하장비 외 현대로템이 전시한 경장갑차는 승용차 수준의 작은 크기를 기반으로 항공기 탑재를 통한 공중수송이 가능하며 신속한 기동 능력을 겸비한 차량이다. 차륜형이 아닌 무한궤도로 동작하며 목적에 따라 기관총,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 처럼 해외 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장갑차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함께 전시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현재 양산 중인 차륜형장갑차의 계열형 차량으로서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 운용 능력을 갖춘 이동식 전투지휘 차량이다. 지난 2016년 현대로템이 체계개발사업을 수주했으며 내년 체계개발이 완료될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자주도하장비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들을 선보이고 향후에도 꾸준히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며 “방산부문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정진해 글로벌 선두 방산기업으로서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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