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예상이미지. 해당 제품 사진은 삼성전자 러시아 공식 웹사이트에 잠시 공개됐다 내려간 랜더링 이미지다. (사진=트위터 캡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내달 5일 ‘갤럭시 언팩 2020’을 통해 공개할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에 자사의 AP인 ‘엑시노스990’을 탑재할 전망이다.

29일 스마트폰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에 자사의 통합칩셋인 ‘엑시노스990’을 적용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개발에 성공한 AP다.

AP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준말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연산과 멀티미디어와 같은 핵심 기능을 처리한다. AP는 스마트 기기의 두뇌다. 따라서 AP 성능이 곧 기기 전체의 성능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에 갤럭시노트20에 탑재될 엑시노스990은 5세대(5G) 이동통신을 위한 모뎀 기능도 담고 있다.

통상 삼성전자는 내수용‧유럽용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엑시노스 시리즈를, 미국‧중국 등 일부 국가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올해 2월 ‘갤럭시S20’ 출시 당시 내수용 모델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관련 추측도 이어졌다. 그 중 가장 힘을 얻은 의견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엑시노스990의 보완이 필요하단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었다.

29일 외신에선 “갤럭시노트20의 엑시노스990은 고도로 최적화된 통합칩셋”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특히 “모든 엑시노스990모델이 똑같은 건 아니다. 갤럭시노트20에 사용된 실리콘은 (일부)갤럭시S20 모델의 허를 찌른 것과는 다른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990을 갤럭시노트20에 특별히 최적화했다”며 “(퀄컴의) 스냅드래곤865+에 비해 발열이 적으면서도 기능은 동일할 것”이라 추측했다.

일부 외신은 아예 “삼성전자가 엑시노스990의 후속 모델 격인 엑시노스990+를 갤럭시노트20에 적용할 것”이란 추측도 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 상품인 갤럭시노트20에 엑시노스 시리즈를 탑재했다는 것은 곧 엑시노스 시리즈의 대대적인 성능 향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 상품인 갤럭시노트20은 내달 5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공개한 사실과 유출된 사실 등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200만 화소 메인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3배 광학줌과 30배 스페이스줌 지원) ▲1000만화소 전면카메라 ▲4300mAh 배터리 ▲갤럭시노트 전용 펜인 ‘S펜’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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