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유승민과 손잡을 시 벼랑에서 떨어질 것”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론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통합대상이 잘못됐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에 동의하는 자와 통합한다고 했는데, 유승민(‘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의원)이 이에 해당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하루아침에 황(교안 대표)에 의해 보수의 일원, 통합의 정당한 대상으로 대우받게 된 그들은 이제 통합이 안 돼도 손해 볼 게 없게 됐다”며 “그들은 고개를 바짝 치켜세우고 당대표 자리며, 노른자위 지역 공천권을 요구할 것이다. 황 대표의 지도력으로는 그 뒷감당을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 자(유승민 의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단다. 자유만이 아니라 평등의 기치도 도입하자고 주장한다”며 “탄핵은 반(反)헌법적이고 반자유민주적인 범죄행위였다. 유승민은 통합 대상이 아니라 배척 대상”이라고 부연했다.

차 전 의원은 “한국당 당원의 70프로가 박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생각”이라며 “황 대표가 유승민 하자는 대로 탄핵의 강을 건너 그와 손잡는 날, 집토끼는 다 빠져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생각해서 중도를 잡아야 한다고? 이미 지난 지방선거 때 중도라는 유행병의 생명은 끝났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중도는 더욱 사라질 거다. 유승민의 시대도 마찬가지로 끝날 것이다. 황 대표가 유승민의 손을 잡는 순간 함께 벼랑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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