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은 전날 미국채권시장에서 2억 달러의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채권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산업은행은 전날 미국채권시장에서 2억 달러의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채권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거래(Repo) 1일물 금리로, 내년말 고시 중단 예정인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거래 금리)의 미국 시장 대체금리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말 LIBOR 중단에 대비해 SOFR 등 대체금리 관련 제반 인프라를 준비하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던 중, 금번 적기의 기회를 포착해 SOFR 변동금리채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일 정부가 미화 14억5000만 달러 상당의 외평채를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확인한 만큼, 향후 민간·공공기관의 원활한 외화자금 조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우량채권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해 AA등급인 한국계 기관들의 채권발행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이번 발행을 통해 한국계 기관들의 다양한 채권시장 진입에 기여하고 동 기관들의 해외차입 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SOFR 채권은 SOFR 도입과 SOFR 기반의 변동금리채권 발행 등을 준비하는 기관에 참고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한국계 기관 앞 유리한 벤치마크 제시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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