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6시에 열릴 본회의에 앞서 본회의장 입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의원총회’에서 본회의가 4시간 연기된 것에 대해 “그 4시간동안 더 협상을 해서 합의에 이를 수 있게 하라는 취지인지 아니면 시간 갖고 몽땅 18개 다 뽑으려는데 시간 부족해서 연기한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면 막을 방법이 없다며 48년 제헌국회 이래로 한 번도 상임위원을 강제로 배정하고 선출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원 시에 이렇게 많은 상임위에 의원을 강제배정하고 뽑는 경우는 정말 없는 헌정사의 폭거이고, 일당독재로 가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에 들어가 그 부정상과 헌정사에 남을 오점이란 점을 지적하고 나오도록 하겠다”고 선포를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박병석 국회 의장에 경고의 말을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박 의장에 “의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회 관행으로 한국의 민주발전으로 오는 과정 속에서 특히 1987년 소위 민주체제 이행 이후에 국회에서 그동안 지켜져 있는 관행을 꼭 지켜주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회 관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대 여당의 의석을 가지고 국회의 관행을 무시하게 되면 한국의 의회 민주주의 발전에 커다란 오점을 남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 개원 문제를 가지고 거대 여당이란 사람이 그저 어느 상임위 하나를 독점해야겠다는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아마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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