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셧다운 됐던 기아 자동차의 멕시코 공장이 재가동 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현지 법인 멕시코 공장은 이날(현지시간)부터 부분적으로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공장은 지난달 6일부터 셧다운 상태였다. 지난 18일 재가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현지 정부 방침으로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 23일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건 지침에 관한 허가와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현대·기아차의 모든 해외 공장이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또한 멕시코와 북미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멕시코 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속속 승인을 받아 재가동에 나서고 있다.

이렇듯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문을 닫았던 완성차 공장이 잇따라 재가동에 들어가고 있지만, 침체된 수요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외 완성차 공장 가동률은 83.5%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6일 조사 때(28.8%) 크게 높아진 것이다.

다만 협회측은 주요 완성차 공장이 속속히 문을 열고 있지만 생산량은 예전 수준을 회복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위축과 국가별 봉쇄령이 지속되고 있는 게 원인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 내 코로나 사태가 길어져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한달 넘게 폐쇄 돼 현지 생산 물량이 많이 줄은 상태다”며 “수요위축과 부품수급 지연은 여전히 완전 정상화 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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