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8.01.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이 오는 23일 부로 효력을 잃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에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뜻을 1일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올 11월 중순 태국에서 예정된 동남아국가연합(ASEAN) 확대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것에 의욕을 보이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고를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 연장 여부는 일본 측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나 고노 방위상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검토를 거듭 요구한 가운데 일본 측이 한국의 수출 규제 철회 요구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지소미아 문제를 놓고 종료 시한까지 양국 간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노 방위상은 이날 회견에서 북한의 방사포 발사와 관련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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