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내정
내부 조직 개편도

▲ 롯데지주 대표이사 내정 사장 이동우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롯데는 롯데지주를 포함한 일부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룹의 생존과 미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혁신과 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롯데는 매년 연말에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해 왔으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8월 중 새로운 인물을 발탁, 임원인사 및 롯데지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롯데지주 대표이사 황각규 부회장은 그룹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경영 일선에서 사퇴했다.

황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그룹의 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은 계속해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신임 대표이사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이동우 사장이 내정됐다. 이동우 사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경영지원, 영업, MD 등을 두루 거쳤으며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부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직을 맡아온 인물로, 업계에서 롯데하이마트와 롯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및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아왔다.

롯데는 대표이사 신규 선임과 함께 내부 조직개편에 나섰다. 롯데지주의 경영전략실은 ‘경영혁신실’로 개편됐다. 경영혁신실은 미래 신사업 발굴 및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전략 모색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는 롯데렌탈 대표이사 이훈기 전무가 임명됐다. 이훈기 실장은 전략과 기획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 롯데렌탈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전무는 지난 2019년부터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보임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했다.

현 경영전략실장인 윤종민 사장은 롯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해, 그룹의 인재 육성에 전념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대표이사 김현수 사장은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이동했으며, 롯데물산 대표이사로는 롯데지주 류제돈 비서팀장이 내정됐다.

롯데인재개발원 전영민 원장은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를 맡게 됐고, 롯데하이마트는 황영근 영업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원 인사 명단]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변경
롯데지주㈜ 대표이사 보임 해제 /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보임 부회장 황각규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이동 및 보임
롯데지주㈜ 대표이사 내정 사장 이동우
롯데렌탈㈜ 대표이사 내정 사장 김현수
롯데인재개발원장 사장 윤종민
롯데물산㈜ 대표이사 내정 전무 류제돈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전무 이훈기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내정 전무 전영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전무 황영근
롯데지주㈜ 비서팀장 상무 정영철

 

(사진제공=롯데지주)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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