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59억원‥전년 대비 40.46% 상승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웹젠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7일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게임업계 특수와 자사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뮤’ 시리즈의 흥행으로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웹젠은 이날 올 상반기에 영업수익이 945억원, 영업이익은 259억원, 당기순이익은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수익은 11.4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46%, 23.12% 오른 금액이다.

2분기(4~6)월 만의 실적을 고려하면 상승폭은 더욱 커진다. 웹젠의 올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602억, 영업이익 164억,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8%, 76.22%, 95.18% 늘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75.22%, 71.86%, 115.86% 성장했다.

웹젠의 올 상반기 실적상승은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의 흥행을 반영한 ‘뮤(MU)’ IP사업 확대가 견인했다. ‘뮤 아크엔젤’은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3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6위를 유지하면서(이날 기준) 웹젠의 상반기 매출성장을 주도했다.

웹젠의 장기 흥행게임인 PC온라인게임 ‘메틴2’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156%) 오르면서 실적상승을 뒷받침했다.

웹젠은 올해 3분기 중 신작 모바일게임 ‘R2M(알투엠, Reign of Revolution Mobile)’을 출시해 하반기 추가 실적성장의 기회를 노린다. 자사의 PC온라인게임 ‘R2’의 게임IP를 사용한 ‘R2M’을 흥행시켜 대표게임 ‘뮤(MU)’에 이은 확고한 흥행IP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는 물론, 회사의 장기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웹젠은 원작(‘R2’)의 주요 콘텐츠와 재미를 모바일에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다년간 ‘R2’의 게임서비스를 맡아 온 핵심개발자들을 참여시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테스트(IBT)에서 호평을 얻어 내부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져가고 있다.

웹젠이 직접 개발과 서비스에 나서는 R2M은 지난달 29일 게임서비스 사전예약 회원도 모집했다. 이 행사엔 3일만에 100만명이 넘는 참가회원이 몰리면서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도 웹젠은 자회사 ‘웹젠워스미스’의 전략게임을 비롯한 신작게임을 3개 이상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게임IP 사업 다변화에 주력하면서 개발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상반기는 코로나19 확산에 주시하며 위기관리에 대응하고, 게임개발과 신작출시 준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전사역량을 기울였다. 당분간 적극적으로 외부위협에 대응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겠다”라며 “하반기 국내외 시장상황을 고려해 ‘R2M’을 비롯한 신작게임 출시와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업가치와 성장성의 퀀텀점프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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