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1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 관련, 문재인 정권이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는 거부하면서도 대구·경북 지역에는 전파 및 확산을 최대한 차단키로 하면서 ‘TK 봉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공화당은 25일 “문재인 씨는 중국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대통령 감투를 쓰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직격했다.

최혜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이라도 당장,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켜야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서울시는 중국에 있는 도시인가 한국 도시인가”라며 “우한 폐렴 사태를 보면 문재인은 중국인을 위한 대통령이고 박원순은 중국인을 위한 시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최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이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의 어려움도 중국의 어려움 아닌가”라며 “중국 같은 거대국이 왜 우리에게 자국민의 건강을 떠넘기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박원순은 중국인 입국 금지가 무책임하다는데 누구에게 무엇이 무책임하다는 것인가”라며 “대한민국은 중국의 속국이 아니다. 우한폐렴은 국내에서 시작된 질환이 아니다. 우환은 중국에 있는 도시”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Made in China 폐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바이러스가 한국 전역으로 번져가고 있다”면서 “열어 놓은 창문으로 모기떼가 수만, 수백만 마리가 물밀 듯 들어오는데 창문은 활짝 열어둔 채 방안의 수십 마리 잡아보자는 건 이 무슨 덤앤더머 광대짓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자국민과 국내 지역사회에게 각자도생 위생에 신경 쓰고 외출 자제를 종용하면서 중국인 입국 제한은 도저히 못하겠다고 한다”며 “이것은 주객전도의 수준의 아니라 국민의 안위와 행정권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본인의 감투를 스스로 던져버린 셀프 탄핵,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정작 정부의 행보는 국민들을 점점 어려운 궁지로 몰아넣고 있으면서 방역과 의료시스템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데 힘을 모아 달라, 경제 활력 회복에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한다”며 “국민더러 뭉치자하고 선동해놓고 권력을 쥐고 있는 본인은 쏙 빠지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알아서 살 궁리를 찾으라는 것인가. 의학상식이 없는 일반인도 몸에 종양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그 종양을 잘라내고 싶어 할 것인데, 정부는 종양보다 종양이 일으킨 합병증만 관리하고 있는 격”이라며 “종양이 만들어낸 합병증을 치유하려면 병의 시발점인 종양을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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