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장, 3년만에 ‘관료출신’…업계 “김주현 회장에 기대 커”

이인애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0 1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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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에 귀추가 주목됐던 가운데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출 과정에서 금융 노조는 관료출신을 반대해왔기 때문에 김 회장은 앞으로 노조와의 갈등 해결과 업계 수익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8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주현 전 예보 사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의 선임안은 전체 회원사 98곳 가운데 63곳의 대표가 참석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에 이어 최근 3번째로 관료 출신 협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선출된 김 회장에 대해 “중함과 추진력을 고루 갖춘 분으로, 다양한 경력을 통해 쌓아 온 경제와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유연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여신금융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9일 여신금융협회 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김 회장은 “업계가 당장 직면한 현안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부가서비스 변경 허용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미 논점이 나와 있지만 최근 판례와 업계 현황, 감독 당국 등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재검토 할 것”이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협회는 신용카드업, 리스할부업, 신기술금융업 세 가지 업권 모두에 골고루 귀 기울이며 협회 스스로도 지적 역량강화를 통해 회원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정책결정 과정의 주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연구 조사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취임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카드업계는 당장 과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관료 출신 여신협회장이 금융당국과 담판을 지어 해결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말 정부가 카드 가맹점수수료를 인하한 이후 카드업계는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가맹점 개편 이후 카드산업 건전화·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의 후속 대책에서도 업계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카드노조는 지난 5월 총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업계는 금융당국에 레버리지비율 차별 철폐와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 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카드사 노조는 대형가맹점 하한가이드라인 설정 등의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의 발의 및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여러 이해관계 문제가 얽혀있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금융당국과 카드업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어떤 식으로 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사업은 카드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활성화가 시급한 가운데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데이터규제 완화를 위해 ‘데이터 경제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여전히 국회에서 통과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행시 동기이고 정관계에 두루 밝다는 강점이 있아. 정부와의 대화를 원활하게 끌어 당장 카드업계의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주는 협회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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