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기자] 평균연령과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정년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요구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서는 현행 60세 정년제도 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기업 382개사를 대상으로 정년제도 운영에 대해 조사한 결과그중 39.5%인 151개사만이 정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151개사 중에서도 정해진 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3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해진 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의 비율을 나타낸 통계표에 따르면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이 ‘10%이하는 51.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그 뒤로 ‘90% 이상’(10.6%), ‘50%’(9.3%), ‘20%’(8.6%), ‘40%’(4.6%) 순이었다.

 

이들 기업의 직원들의 실제 퇴직 나이는 평균 49세로 법으로 정해진 정년 나이와 비교해 무려 11세나 낮았다.

 

특히 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이상(59.9%)은 정년 의무화법에 대해 현실적으로 정년까지 일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실효성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제도 마련으로 기존보다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은 40.1%였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정년제가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경력자의 풍부한 업무 경험이 젊은 직원에게 이어지고 직원들의 안정감도 높아져 조직이 활성화된다” 며 안정적인 인력 운용을 통해 성과 역시 향상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사람인)

 

스페셜경제 / 박숙자 기자 speconomy@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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