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원 압도적인 찬성률로 의지 표출”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전당원 투표 결과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 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지난 31일과 1일 이틀간 ‘당헌 개정을 통한 내년 재보궐선거 후보공천’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은 86.64%, 반대 의견은 13.36%였다. 총 21만1804명이 참여했고, 투표율은 26.35%를 기록했다.

최 대변인은 “압도적인 찬성률은 재보궐선거에서 공천해야 한다는 전당원의 의지의 표출”이라며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정치에 더 부합한다는 이낙연 대표와 지도부의 결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라고 말했다.

당헌 개정은 오는 3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후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와 선거기획단의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낙연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많은 당원들께서 당헌 개정에 뜻을 모아줬다”면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취지를 이해해주신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의 뜻이 모아졌다고 해서 서울과 부산의 시정에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들의 잘못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 부산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실천이 따라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윤리감찰단을 새로 가동한데 이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주요 당직자의 성 비위와 부정부패 등에 대한 조사와 후속 조치 등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이 유권자의 선택권을 존중해드리는 것이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는 이 대표는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 등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찾아 유권자 앞에 세워 시미들께서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