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23일 “정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대책은 언 발에 오줌누기식의 임시방편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우석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히 지난 21일 비상 국무위원 워크숍에서 장차관급 공무원 급여 30%를 4개월간 반납하겠다고 결정한 것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근대변인은 “정부·여당은 보여주기 식 임시방편 정책을 고민할 시간에 야당의 경제정책 제안을 듣고 수용하기 바란다”며 “‘우한 코로나19 사태’는 유동성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fundamental)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수요위축까지 전 세계가 모두 패닉상태”이라며 “대외의존도가 높고, 문재인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기초체력을 지닌 우리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자리 유지 등 국민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지속가능한 지원, 국가재정 상황을 위협하지 않는 지원 등 3대 원칙에 근거한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를 과감히 수용해야 위기에서 벗어나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국민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내놓은 바 있다”며 “건강보험료 차등면제와 종부세, 종소세, 재산세 등 세금 유예, 국민 채권 발급 등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었다”고 말했다.

김 상근대변인은 “국민을 위한 생계형 지원이니 만큼 최대한 신속히 집행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나라라면 장기적으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노련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청득심(以聽得心),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고 했다”며 “유익한 이야기를 해 주고 도와주겠다는 우리당의 요구에 언제까지 못들은 척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키워드

#미래통합당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