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글로벌로 확산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하락세는 최대 스마트폰 소비국인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게 주요인이다.
코로나19 최대 발병국인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나 주저앉았다. 특히 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는 50%가량 줄어들었다.
이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위 애플은 14.4%, 3위 화웨이는 13.2%였다.
1~2월의 경우 중국 시장 비중이 큰 화웨이와 애플은 직격타를 받았지만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해 선방해온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에까지 팔을 뻗게 돼 삼성전자의 3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꽤 큰 감소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에서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비중은 22.4%로 애플(21.5%)과 화웨이(17.8%)보다 많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전례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했을 때 핸드폰 등 이동통신 시장이 장기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