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이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와인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마트는 올 추석기간동안 10만원대 이상 와인 판매 물량을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20% 늘린다.

앞서 이마트의 10만원대 이상 고가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사전예약 기간(8월 13일~9월 17일)동안 작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1일부터 명절 맞이 와인 선물세트 판매에 본격 돌입하고, 프랑스 ‘이기갈’, ‘루이자도’, ‘도츠’, 호주 ‘펜폴즈’ 등 명가 와이너리의 와인 24종, 총 2500여 병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최대 70만원대의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와인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론 ‘라라라’라는 애칭을 가진 이기갈 와인 3종 ‘라 랑돈느 2016’, ‘라 뛰르끄 2016’, ‘라 믈린 2016’ 등이 있다. 각각 79만원에 12병 수량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기갈 ‘라라라’ 시리즈는 프랑스 론의 유명 생산지 ‘꼬뜨로띠’를 대표하는 싱글빈야드 와인으로, 품질 유지를 위해 해외 산지에서 소량만 생산한다. 국내 수입량은 매년 수십병에 불과하는 등 희소성 높은 와인이다.

이마트는 호주 국보급 와이너리 ‘펜폴즈’의 간판 ‘펜폴즈 그랜지 쉬라즈 15’도 79만원에 12병 준비했다. ‘펜폴즈 그랜지’는 호주 국가문화재로 등재된 명품 와인이다.

그 외 부르고뉴 지역 대표 네고시앙(와인 유통업자) ‘루이자도’의 그랑크뤼 와인도 판매한다. 부르고뉴 그랑크뤼 와인은 부르고뉴 와인 중 상위 1~2%에 속한 최고 등급의 와인이다.

 

이마트는 그랑크뤼 와인 3종 ‘슈발리에 몽라셰 크랑크뤼 레드무아젤 2017(69만원/12병)’, ‘루이자도 본 마르 그랑크뤼 2016(49만원/6병)’, ‘루이자도 끌로 드 부죠 크랑크뤼 2014(24만원/30병)’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명가 와이너리의 10만원대 이하 가성비 와인도 준비해, ‘이기갈 샤또뇌프 뒤 빠쁘 2016’을 6만4800원에 120병, ‘도츠 브륏 클라식 NV’를 7만5000원에 600병 판매한다. 


이마트는 ‘스마트오더’ 전용 상품 ‘꽃바구니 아트 와인 세트’도 선보인다.

와인 레이블에 명화를 삽입한 ‘아트 와인’ 1병과 8만원 상당의 생화 및 ‘프리저브드 플라워’ 꽃바구니로 구성해 예술적인 가치를 입힌 차별화 세트다. (※프리저브드 플라워:생화를 특수 보전 처리한 가공화로 비교적 오랜 기간 모습이 유지된다)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을 담은 ‘이기갈 에르미타쥐 루즈 꽃바구니 세트’를 15만원에,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170903'을 담은 ‘부커 더 원 리저브 꽃바구니 세트’는 40만원에 판매한다.

‘꽃바구니 아트 와인 세트’는 이마트의 주류 주문 예약 시스템인 ‘스마트오더’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이마트 앱 내 ‘스마트오더’에 들어가 원하는 상품을 선택 및 결제한 후 지정한 날짜에 선택한 이마트 매장에서 픽업하면 된다.

이마트는 수요가 가장 높은 1~5만원대의 와인으로 구성한 ‘가성비 와인 세트’도 30여종 준비했다. ‘피터르만 바로산(까버네쇼비뇽+쉬라)’ 국민와인 세트를 3만9600원에, ‘콜럼비아 H3 까버네쇼비뇽+코노수르 싱글 까버네쇼비뇽’을 5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렇듯 이마트가 프리미엄 와인을 주요 추석 선물세트로 내세운 이유는 올해 고가 와인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가 집계한 와인 매출에 따르면, 올해(1~8월) 10만원대 이상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비 30.3% 늘어났고, 그 중에서도 초고가 와인의 매출신장률이 특히 두드러져 같은 기간 100만원대 이상 와인은 85.5%, 80~90만원대 와인은 411.9% 신장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과 외식이 어려워져 프리미엄 와인을 접할 기회가 줄었고, 이에 취급 와인 품목이 다양한 대형마트로 그 소비처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명절에는 프리미엄 와인 수요가 늘어나는데 올해 특히 고가 와인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이에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는 명가 와인너리의 프리미엄 와인을 추석 주력 선물세트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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