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연도별 환자수 추이/자궁경부암 환자수 추이 (자료=생명보험협회)

 

[스페셜경제=이정화 기자]서구적 식습관과 스트레스 및 운동 부족 등으로 20~30대의 여성·남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관련 질환을 골라 보장하는 '미니보험'과 온라인 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환자가 지난 2014년 1만2006명에서 2018년 1만5997명으로 33%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도 2002년부터 연간 5% 내외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보협회는 "생식기나 유방에서 주로 발현하는 남성·여성질환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비대면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생보사들은 최근 ▲앱 ▲모바일 ▲온라인 상에서 저렴하고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성별 보험을 출시했다. 전립선암과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남성·여성 특정암 진단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한화생명이 앱 전용으로 출시한 '토스 전용 한화생명 여성 건강보험'은 여성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을 확정 진단받으면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해준다. 유방암 절제·재건수술에도 각 5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월 3000원대다.

미래에셋생명이 온라인 미니보험 형태로 선보인 '온라인 잘고른 여성 미니암보험'은 30세 기준 보험료가 월 1000원으로 낮다.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에 최대 500만원을 보장해준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온라인보험으로 출시한 '(무)e여성건강보험'은 유방암과 여성생식기암에 더해 남녀 공통 3대암(위, 간, 폐), 여성 4대 중증질환(중증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여성 3대 생활질환(류머티스성 관절염, 통풍, 대상포진)을 함께 보장한다. 50대 이하 전 연령대의 보험료가 2만원대다.

남성질환에 특화한 상품과 특약도 출시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5월 선보인 '온라인 잘고른 남성 미니암보험'은 보험료가 30세 남성 기준으로 월 250원이다.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에 1000만원을 보장한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우리가 지켜줄게 안심보험'은 가족이나 지인이 모바일로 가입해 손쉽게 선물할 수도 있는 상품이다. 군인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을 보장하고, 19∼35세 남성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사진출처=생명보험협회)

 

스페셜경제 / 이정화 기자 joyfully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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