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종영을 앞둔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등장한 책이 여주인공 윤마리(박한별 분)의 마음을 움직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는 서정원(지현우 분)이 책 사이에 끼워둔 쪽지를 발견하는 윤마리의 모습이 등장했다. 지난 방송에서 윤마리는 강인욱(류수영 분)의 협박에 못 이겨 다시 되돌아왔다.

 

그러나 20일 방송을 통해 윤마리의 복심이 드러났다. 윤마리는 서정원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거짓말로 모두를 속이고 강인욱에게 돌아왔던 것. 그는 서정원이 남긴 쪽지를 책에서 발견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강인욱에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에서 윤마리는 서정원이 남긴 쪽지와 함께 책의 구절을 낭독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책은 이미 지난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표현하는 소재로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지현우 책’, ‘옥탑방 그 책’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윤마리는 “마음의 감옥은 내가 설계했고 내가 그 문을 닫았다, 그러니 감옥에서 나올 수 있는 열쇠 또한 내가 갖고 있다”는 책의 구절을 읽으며 삶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되새겼다.

《슬플 때 사랑한다》에 연이어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바로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송정림 지음, 꼼지락, 정가 13,500원)이다.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는 쳇바퀴처럼 바쁘게만 돌아가는 일상 속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삶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면 쉴 공간을 제공하는 감성에세이다.

한편 그동안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명작에게 길을 묻다》, 《내 인생의 화양연화》 등 독자에게 포근한 글쓰기로 친숙하게 다가온 저자 송정림은 에필로그에서 “아픔을 잊는 법, 사랑했던 순간만을 기억하는 법, 오지 않는 행운을 기다리기보다 이 순간의 행복을 누리는 법들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며, “감성을 기르는 것이 재테크보다 중요한 행복테크”라고 밝혔다.

종영을 앞둔 《슬플 때 사랑한다》에 감성을 불어넣은 도서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가 시청자와 독자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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