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코로나…완성차 업계, 또 ‘셧다운’ 돌입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17: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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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책 내놨지만…업계 우려 '여전’
▲ 현대·기아차 사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 여파의 장기화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들은 수출 물량 부족으로 내달 또 휴업에 들어가거나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수출 비중이 높은 메뉴와 아반떼, 아이오닉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3공장이 다음달 11~12일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절벽 현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데 따른 조치다.

또한 포터 트럭을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도 1~5일 문을 닫기로 했으며. 코나 등을 만드는 1공장에 대한 가동 중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번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소하리 공장을 휴업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소하리2공장 역시 1일부터 3일, 8일부터 10일까지 각각 가동을 중단하고, 광주2공장은 25일부터 29일까지 예정됐던 휴업을 내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 역시 추가 셧다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한국·금호·넥센타이어 등 타이어업계와 부품사까지 내달 추가 셧다운(임시휴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산업을 살리기 위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완성차 업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지만,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중단 사태가 지속되면 업계 전체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방책에도 다소 아쉽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은 환영하지만 보증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빚 내서 빚 갚으라는 얘기 밖에 되질 않아 아쉽다”며 “이미 수요 절벽으로 수출이 급감했고,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좀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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