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권준호 인턴기자]미래에셋대우는 12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42억원, 세전 순이익 3063억원, 당기순이익은 2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6%, 59.8%, 67.7%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된 이익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8100억원, 세전 순이익이 8722억원, 당기순이익이 6422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세전 순이익 8722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 세전 순이익 1조원 달성에 바싹 다가섰다.

수익비중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위탁매매 수수료 39.6%, 운용손익 29.2%, 해외법인 부문 20.9%, 기업금융 수수료 11.3%, 이자손익 10.2%,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9.7% 순이다.

위탁매매 수수료가 사상 최대로 증가한 이유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의 급격한 증시 유입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한성 미래에셋대우 파트장은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량이 말도 안되게 늘어났다”며 “이 덕분에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2324억원으로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용손익이 29.2%를 차지한 이유는 파생결합증권의 상환이 증가하고 금리 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으로 파생, 채권 운용에 긍정적인 실적이 실현됐기 때문”이라며 “해외법인도 3분기에 711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누적 174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3분기까지 기록한 해외법인 세전순이익 1741억원은 전년도 해외법인 한 해 세전 순이익인 1709억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 165조3000억원을 포함해 29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 증가했고 1억원 이상 고객(High Net Worth)고객은 38.9% 증가한 21만6000여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자손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4.5%p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늘었고 전체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1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권준호 기자 kjh01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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