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LCD 사업 철수
반도체 사업부로 인력 이동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를 앞둔 삼성디스플레이가 임직원들을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로 전환배치하고 있다. 정확한 이동 인력 규모는 확정된 바가 없지만, 수백 명 규모의 이동이 예상된다.

11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인력을 삼성전자에 전환 배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력 이동 규모나 부서 등은 확인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3월 LCD 사업에서 철수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양자점(퀀텀닷, QD) 디스플레이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엔 자사 인력 200~300여 명을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캠퍼스 등 반도체 사업장으로 전환 배치했다.

업계는 이번에 약 400여명의 삼성디스플레이의 직원들이 삼성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이 반도체 사업부로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종합 반도체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전환배티도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반도체(DS) 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체계를 부활시켰다. 삼성전자 DS 사업부의 CTO 체제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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