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인턴기자]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의 확대 등으로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0일 ‘2019년 10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종합 BMSI가 104.9로 전월대비 하락했고 이는 지난 9월 FOMC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조짐으로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발표했다.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는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금리전망 BMSI도 116.0(전월 132.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후퇴하면서 10월 국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전체 응답자 중 17.0%(전월 8.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9.0%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0.0%(전월 52.0%)로 전월대비 2.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물가 BMSI도 86.0(전월 109.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설문조사 당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10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체 응답자 중 23.0%(전월 12.0%)가 물가상승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11.0%p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9.0%(전월 21.0%)로 전월대비 12.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1.0(전월 95.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에 비해 악화되진 않고 보합 상태였다.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긴장감 완화,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의지 확인 등이 환율 안정요인으로 작용해 10월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5.0%(전월 55.0%)가 환율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20.0%p 상승하였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7.0%(전월 25.0%)로 전월대비 8.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지수 BMSI도 109.0(전월 109.0)으로 산업생산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고(산업생산지수 하락에 17명, 산업생산지수 상승에 8명이 응답)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123.0(전월 136.0)으로 소비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28명,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5명이 응답)고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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