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한국YWCA는 지난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승인한 것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한국YWCA는 27일 탈핵시민행동 공동 논평을 통해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폐쇄되는 핵발전소가 됐다”며 “그동안 탈핵운동과 안전을 위해 함께 해온 시민사회와 지역주민, 전문가, 월성1호기 수명연장 무효소송 원고인단, 대리인단 등의 노력이 만든 소중한 결실이다”고 말했다.

월성 1호기는 지난 1982년 11월 21일 가동을 시작해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다.

이후 2022년까지 10년 연장 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운영을 재개했지만, 2018년 6년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제성을 이유로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올해 2월 원안위에서 워성 1호기 영구정지를 신청했고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를 거쳐 심사보고서를 접수했다.

한국YWCA는 “월성1호기는 수명연장 허가도 받기 전에, 허가를 전제로 설비부터 교체하는 등 원자력계의 잘못된 관행을 보여줬다”며 “2015년 수명연장 심사 당시에는 최신안전기술기준 미적용 등 안전성 미확보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수명연장 승인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2,166명이 원고가 되어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수명연장 처분 취소 판결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한국YWCA는 “월성1호기 폐쇄를 통해 우리는 탈핵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탈핵에너지전환의 시간표를 앞당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YWCA)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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