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구겨진 태극기 ▶체코→체코슬라바키아 오기 ▶북유럽 발틱 국가→발칸 오기 ▶대만 건물 올려놓고 캄보디아 소개 ▶말레이시아 가서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 등 잇단 외교 실책을 자랑하는 청와대 및 외교부에 또 한 가지 실책이 추가됐다.

청와대가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 사진 설명에 사우디 장관으로 잘못 기재한 것이다.

청와대는 아람코 측의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사진 설명을 수정했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오후 6시 20분 공식 페이스북에,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 석유화학 공장 준공 기념식에서 칼린드 알 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연설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올린 사진의 인물은 알 팔레 장관이 아니라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회장이었다고 한다.

아람코 측은 청와대가 페북에 올린 사진 설명이 잘못됐다고 전달했고, 청와대는 27일 오전 9시 7분께서야 해당 사진의 설명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북을 통해 “청와대, 또 외교 결례”라며 “사우디 장관을 소개하며 엉뚱한 아람코 사장 사진 올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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