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대내외 경제 악화로 ‘신시장 개척’이 필요해진 국내 시중은행들이 인도를 향해 골드러시의 꿈을 품는 모양새다. 인도는 13억명의 인구, 7~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 개혁개방 기조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흥시장 중 하나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6곳, 우리은행은 3곳,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IBK기업은행은 각각 1곳씩의 인도 현지 지점을 운용 중이다. 이 중 하나은행은 최근 인도 중앙은행 인가를 받아 금년 하반기에 2호점인 구르가온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월 1호점을 냈으며, 오는 2022년까지 2호점, 3호점을 진출시킬 복안이다. 인도 진출 타이밍이 한발 늦은 NH농협은행은 현지에 전문가를 보내 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도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큰 성장 잠재력 뿐만 아니라 아직 통장 보유 인구가 20%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러시를 일으킬 요소를 모두 갖춘 셈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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