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CEO] '세대교체' 보험사 CEO는 60대 남자

이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8 0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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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자산 상위 20개 보험사 CEO 평균 58.6세
최장수는 22년차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내년 1분기까지 12명 임기만료..세대교체 속도

[스페셜경제 = 이정화 인턴 기자]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의 절반은 60대다. 1951년부터 1960년 사이 태어난 CEO들이 대한민국 보험업계를 이끌고 있다. 주요 보험사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3.2년이다. 올 초 8개 보험사의 CEO가 교체되면서 수치가 낮아졌다. 연말 또는 내년 1분기 임기가 만료되는 CEO가 많아 평균 재임기간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바닥을 헤매면서 보험업계 수장들의 고민이 깊다. 국내 주요 보험사 20곳(생보사 10곳·손보사 10곳), CEO 23명의 면면을 분석해 봤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보험사 CEO 23명의 평균 연령은 58.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50년대생이 12명(52.2%)로 가장 많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1953),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1955),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1952),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1958),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1959),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1960),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1960),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1960),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 박윤식 MG손해보험 대표(1957),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1957),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사장(1959) 등이다. 

 

1960년대생은 9명(39%)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1964),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1963),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1963),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1963),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장(1968),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1961),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1963),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1964),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1961) 등으로, 모두 50대다.

  

조사 대상 CEO 중 최연장자는 1937년생인 이근영 DB손해보험 회장이다. 최근 DB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 회장은 세무 공무원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DB손보를 이끌고 있다.  최연소 CEO는 1973년생인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이다. 

 

보험CEO 중 연봉 1위는 지난해 210억원의 보수를 받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대표다. 정 대표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194억4500만원의 이익을 얻어 ‘연봉킹’에 올랐다. 

 

2위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23억4600만원), 3위는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15억1700만원)이다. 연봉이 공개된 8명 CEO의 평균 연봉은 37억3600만원이다. 

 

출신학교는 서울대학교가 8명(34.8%)로 압도적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 등이 서울대를 나왔다. 

 

다음으로 보험CEO를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성균관대학교다. 성대 출신 CEO는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 등 3명이다. 

 

고려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각각 2명을 배출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와 이근영 DB손해보험 회장이 고대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대표와 박윤식 MG손해보험 대표는 외대를 나왔다.   

 

연세대학교(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서강대학교(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한양대학교(성대규 신한생명 대표), 부산대학교(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 동국대학교(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 조선대학교(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 출신도 있다. 

 

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CEO는 3명이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샌프란시스코 주립대를 나왔고,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사장은 서울대 졸업 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마쳤다.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는 중국에 있는 샤먼대학교를 졸업했다. 

 

보험CEO의 전공은 다양하다. 경영학이 3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학(2명)과 수학(2명) 전공자가 그 다음이다. 영문학, 중문학, 불어불문학,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재무회계학, 공법학, 농업경제학, 의학, 법학, 행정학, 국사학, 식물보호학, 무역학 등은 각 1명이다. 

 

20개 보험사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3.2년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하만덕ㆍ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 박윤식 MG손해보험 대표 등이 올해 새 CEO로 선임되면서 평균 재임기간이 확 줄었다. 

 

보험업계의 세대교체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올 연말이나 내년 1분기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11명으로, 절반 가량의 CEO가 연임 또는 교체의 기로에 서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너를 제외하고는 평균 2~3년 주기에 맞춰 대다수 CEO가 연임을 하는 추세다”며 “다만, 최근 몇 년간 젊은 CEO 영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상위 10대 손해보험사 CEO 분석 표

 

▲상위 10대 생명보험사 CEO 분석 표(푸르덴셜생명 제외)

(표 내용 출처 =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등)

스페셜경제 / 이정화 인턴 기자 joyfully7@sp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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