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따로 없었다’는 축구대표팀 평양 원정…한국당 “北 두둔하기 급급한 文 정권, 누굴 위한 정권인가”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9 14: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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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우리나라와 북한이 평양에서 맞붙은 월드컵 예선경기가 무중계·무관중으로 치러진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18일 “북한의 행패로부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조차 지켜주지 못한 문재인 정권, 국민은 제대로 지켜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에 한 마디 항의조차 못하고 두둔하기에만 급급한 문재인 정권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권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월드컵 예선 차 평양을 다녀온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온갖 수모와 위협 속에 지옥과 같은 2박 3일을 보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입국 단계부터 3시간가량 공항에 발이 묶인 축구 대표팀은 소지품 검사는 물론 선수단의 식자재까지 빼앗겼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평양 체류기간 동안에는 군인들의 삼엄한 감시 속에 호텔방에 감금당해야 했는데, 같은 욕설과 폭행이 난무한 90분간의 축구경기는 마치 전쟁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며 “‘지옥이 따로 없었다’는 선수단의 말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한다”고 했다.

나아가 “오죽하면 손흥민 선수마저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했겠는가”라며 “국민 듣기에는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들린다.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항의 의사도 없음을 밝히는가 하면, 무관중 경기가 ‘공정한 조치였다’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면서 “3시간의 입국심사를 두고도 통일부 관계자는 ‘후진국에 가면 하루 종일도 걸린다’며 북한을 두둔하기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자가 아닌 이상, 어느 나라에 하루 종일 걸리는 입국심사가 있단 말인가”라며 “입국장에서부터 죄수 취급 받고, 감옥생활에 다름없이 감금당하고, 갖은 욕설과 폭행을 겪어야 했던 축구 대표팀의 2박 3일은 전쟁과 지옥에 다름없었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즉각 북한의 행패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히고, 북한 측으로부터 재발 방지 약속과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며 “정부가 못하겠다면 90분간 계속된 북한의 행패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국민이 직접 나서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 양승동 사장은 화질핑계 대지 말고 즉각 경기 영상을 공개하라”로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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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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