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과 참석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공동교섭단체 합동 의원총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돈, 김종회, 장병완, 장정숙, 유성엽, 박주선, 박주현, 조배숙, 김동철, 최도자, 윤영일, 최경환, 천정배, 임재훈, 채이배 의원. 2020.02.17.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무소속 의원을 포함한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의원 21명이 17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의원총회에서 ‘민주통합의원모임’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했다고 장정숙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는 3당 통합 논의에서 합의했던 ‘민주통합당’에서 따온 명칭이다.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3당 통합 협상에 참여해온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해온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이 맡는다.

이들은 “3당 통합을 추동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국회의 방만 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교섭단체 구성을 의결했다”면서 “임시국회에서 민생·공정·정의·개혁을 위한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섭단체에는 바른미래당에서 박주선·김동철·주승용·임재훈·채이배·최도자·이상돈 의원이, 대안신당에서는 최경환·천정배·박지원·장병완·유성엽·윤영일·김종회·장정숙 의원이, 평화당에서는 정동영·조배숙·황주홍·김광수·박주현 의원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도 여기에 참여했다.

장 의원은 “당적이 정리돼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제명에 대한 의원총회가 내일 있을 예정”이라 덧붙였다.

교섭단체가 구성된 만큼 이들은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요구할 방침이다.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요구해서 해야 한다. 우리가 추진 중인 제3세력의 필요성과 다우이성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외쳐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주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에는 합의하면서도 ‘민주통합당’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는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오는 2월 국회에서 논의될 코로나19 대책과 선거구 획정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교섭단체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는 임시국회 활동을 위해 참여하는 것일 뿐, 제3당 통합 형태의 새로운 신당에는 어떤 경우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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