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27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인턴십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내 의과대학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후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이 압수품 등을 들고 건물 밖으로 떠나고 있다.2019.8.27.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 모 씨(28)를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한 장영표 단국대 의대교수의 아들 장 모 씨(28)가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와 조 씨는 한영외고 동창이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최근 장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경위, 실제 인턴활동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고교 3학년이던 2009년 5월 서울대 법대 법학연구소 산하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십을 하고, 이듬해 9월에는 미국 듀크대에 입학했다. 조 씨 또한 같은 곳에서 인턴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조 씨의 단국대 의대 2주 인턴과, 장 씨의 서울대 법대 인턴을 두고 교수 자녀 간 ‘품앗이’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서울대 법학연구소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2007~2012년 인턴십 참가자 명단에 고등학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 조 씨와 장 씨 모두 허위로 인턴 경력을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대 재학생과 대학원생만 지원 자격이 되기 때문에 고등학생이 인턴을 하더라도 입력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