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은 1일 “국민들 보기엔 그 나물에 그 밥인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선정당들의 볼썽사나운 밥그릇 싸움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개탄했다.

임윤선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누가누가 더 나쁜가'를 경쟁하듯 범죄혐의자, 부동산 투기꾼, 조국 수호대를 국민의 대표로 뽑아달라며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울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이번에는 친문 적통 경쟁이란다”라며 “한 표라도 더 얻어 보려고 국민들 마음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되고서도 버젓이 검찰총장에게 ‘공수처 수사대상 1호’라며 엄포를 놓는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온갖 막말로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후퇴시킨 정청래 전 의원, 미투의혹으로 공천에 탈락하자 ‘나를 잊지 마세요’를 외치며 떠난 정봉주 전 의원, 그리고 목포의 큰 손인 손혜원 의원까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름만 들어도 면면이 화려한 이들이 한 표라도 더 얻어 보겠다며 국민들 마음은 아랑곳없이 보여준 때 아닌 친문 적통경쟁은 차마 눈뜨고 못 볼 지경”이라며 “첫 스타트는 지난 23일 ‘진문(眞文)인사는 열린민주당에 있다’는 글로 정봉주 전 의원이 끊었다. 부랴부랴 지난 25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참칭하지 말라”는 어려운 말까지 써가며 받아쳤고, 이후 일주일간은 막장 드라마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이 이에 질세라 ‘적자(嫡子)다 서자(庶子)다 하는데 우리는 효자다’라는 말장난같은 발언을 하고, 다시 민주당에서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며 맞받아쳤다”며 “전날은 최 전비서관이 DNA검사를 해보자는 황당한 말을 늘어놓더니, 정청래 전 의원이 ‘성이 다르니 검사가 필요없다’고 하자 급기야 오늘 손 의원은 유명 연예인의 이름까지 들먹였다”고 지적했다.

임윤선 상근대변인은 “대체 이 무슨 말장난이고, 이 무슨 코미디인가”라며 “우한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 앞에서 수준 낮은 친문정치인들의 집안싸움은 그저 부끄럽고 한심할 뿐”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창당부터 후보추천, 하물며 10대 공약 제출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 적 없는 비례정당들이었다”며 “정당의 기본이 되는 정강정책도 날림으로 만든 이들이 어떻게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말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기함할 일은 이런 무자격 정당들 때문에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만 48cm라는 사실”이라며 “종이가 아까울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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