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포럼 주최로 열린 '최근 한일 갈등의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심재철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을 겨냥해 ‘심재철 의원이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책)반일종족주의를 읽고 그걸로 무장한 전사가 되겠다고 했다.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과 패권주의 앞에 우리 국민들을 무릎 꿇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 아니면 무슨 뜻이겠냐’고 비판한데 대해, 심재철 의원은 16일 “추혜선 의원은 즉각 사실관계 왜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권이 정치적 목적 아래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는데 편승해서 동료 의원을 폄훼하느라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등 추 의원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특히나 내년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를 두고 경쟁하는 입장이라서 더 앞장서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심 의원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 현역 의원이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등원한 추 의원은 현재 정의당 안양시 동안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심 의원은 “(지난달 17일 있었던 반일종족주의 북콘서트에서)본 의원은 축사 머리말에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은 모르겠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기승전-총선으로 모든 것을 총선으로 연결시키고 있는데, 만일 문재인 정권이 (국회 원내)1당이 되면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단계로 넘어갈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우려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이 같은 사회주의를 막기 위해 본 의원도 이 책을 읽어보고 논리무장을 해서 사회주의화를 막는 전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그런데도 말의 전후 맥락은 살펴보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는 전사 역할을 하겠다는 본 의원의 발언을 왜곡해 일부 단어만 잘라서 본 의원에게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씌어보려는 추 의원의 시도가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은 지난 7월 행사 당시 이영훈 교수가 발간한 반일 종족주의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책을 읽지 않았고 내용도 잘 모른다. 이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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