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한시 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KTX 등 고속열차와 광역철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지난 8일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파업을 선언했다.

파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1만9000여명 중 필수유지인력(9000여명)을 제외한 1만여명이 참여한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5개월째 표류 중인 올해 임금단체교섭 때문이다. 그동안 철철도노조는 총 인건비 정상화와 근로시간 단축, 4조 2교대 업무 도입에 따른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같은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국토교통부는 KTX 뿐만 아니라 광역전철과 일반 열차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KTX 운행률 횟수는 평소 대비 72% 하락하고,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등 광역 전철의 운행률은 88% 떨어져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파업 기간 중 코레일 직원과 군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임금피크제 폐기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안전운행 확보투쟁(준법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중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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