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26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14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강효상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기도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27일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등과 함께 자유우파 시민단체인 ‘행동하는 자유시민(Freedom Fighters)’을 출범시켜 본격적으로 이른바 ‘우파 여전사’로서의 입지다지기 행보에 들어간 가운데, 이언주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나라를 망치려고 작정한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사람들만 줄줄이 내정하는가”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이런 불통에 꼰대가 따로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느냐”며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없다 해도 웬만한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 누굴 데려다놔도 이들보다는 낫겠다”고 깔아뭉갰다.

이 의원은 “7대 원칙은 사라진지 오래고, 이 정도면 가히 국민들을 조롱하는 수준으로 느껴진다”며 “‘너네는 닥치고 누구든 임명하면 알아서 받아들여! 국회도 닥치고 인사청문회 하기나 해. 너네가 무슨 말을 하든 어떤 치명적 문제가 있든 국가관 전문성 도덕성 전부 형편없고 나라 망치는 상황이 되어도 내가 임명권자고 내가 통치자야’ 이겁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도 들은 체 만 체 하는데 이게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헌법질서가 지켜지고 있는 나라인가”라고 개탄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언주 의원은 지난 20일 창원성산에 상주하며 4.3 재·보궐선거 바른미래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손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발언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지만, 이 의원은 28일 또 손 대표를 향해 “창원에서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이 1% 오를 때마다 범여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 당신은 뭘 위해, 누굴 위해 창원에 가있는 겁니까”라며 “이것이 찌질한 게 아니면 뭔가”라고 연일 비난공세를 퍼붓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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