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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생보사들이 점점 상품 판매를 포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실손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기준 지난 2017년 124%, 2018년 123%에 달했다. 이처럼 손해율이 높게 나타나자 보험사들은 갈수록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이후에 출시된 신 실손보험(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를 특약으로 뺀 실손보험) 역시 표면적으로는 70%대의 적정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비급여 주사제 등 일부 항목 손해율은 13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8월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푸본현대생명부터 KB생명, KDB생명, 오렌지라이프, AIA생명, DB생명 등 총 6개 보험사가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추나요법과 상급병실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등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 요인이 추가로 생기면서 판매 중단 사태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4월 8일부터는 한방 추나요법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실손보험의 추나요법 관련 보험금 청구가 지난 4월엔 전월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일환으로 7월부터는 병원과 한방병원 2·3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마다 달랐던 환자 부담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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